
쌀쌀해진 바람 속에서도 나들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피크닉 돗자리를 새로 장만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원이나 하천변 잔디밭에서 짧게나마 햇볕을 쬐려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돗자리 하나를 고르는 데도 고려할 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소재와 방수 처리 여부다. 땅바닥의 습기나 이슬을 막아주는 방수 코팅이 되어 있는지에 따라 사용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반 천 소재는 가볍고 접기 편하지만 물기에 취약할 수 있어, 잔디밭이나 흙바닥에서 오래 앉아 있을 계획이라면 바닥면에 방수막이 덧대어진 제품을 고르는 편이 유리하다. 반대로 실내 체험 행사나 마른 바닥에서 짧게 사용할 경우라면 통기성이 좋은 천 소재도 충분히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크기와 무게의 균형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힌다. 가족 단위나 여러 명이 함께 쓰려면 넓은 면적의 돗자리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부피가 커지고 무게도 늘어나 휴대가 번거로워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접었을 때 가방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를 우선적으로 살펴볼 만하다. 반면 차량으로 이동해 짐 부담이 적은 경우라면 다소 크고 두꺼운 제품을 골라 바닥의 냉기나 돌부리로부터 몸을 더 잘 보호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고정력과 바람에 대한 대비도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야외는 실내와 달리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모서리에 고정용 말뚝이나 고리가 달려 있는지 확인해두면 도움이 된다. 간단한 돌멩이나 가방으로 모서리를 눌러두는 방법도 있지만, 애초에 고정 장치가 내장된 제품을 고르면 바람이 부는 날에도 한결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척과 보관의 편의성도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야외에서 사용하다 보면 흙이나 음식물이 묻는 일이 잦은 만큼, 물로 간단히 닦아낼 수 있는 재질인지, 혹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지 미리 살펴두는 편이 좋다. 또 사용 후 말리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면 냄새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완전히 건조한 뒤 전용 파우치에 넣어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돗자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소재, 크기, 고정력, 관리 편의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을 염두에 두고 돗자리를 고른다면, 짧은 나들이든 긴 야외 활동이든 한층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다가오는 나들이 일정에 맞춰 자신의 이동 방식과 사용 환경을 먼저 점검해보고 그에 맞는 돗자리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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