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정민재 기자]로보티즈가 미국 AI 기업 허깅페이스 산하 프랑스 로봇 기업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의 오리 모양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를 공급한다.
로보티즈는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폴렌과 마이크로덕용 액추에이터 ‘XL33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은 75만개로, 마이크로덕 5만대에 적용된다. 마이크로덕 1대에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15개가 탑재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이다.
폴렌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덕 수요는 5만대다. 지난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언급 이후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폴렌 측은 주문 증가에 따라 내년 액추에이터 수요가 최소 1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마티외 라페르(Matthieu Lapeyre) 폴렌 공동창업자는 계약 배경에 대해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작은 크기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갖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마이크로덕뿐 아니라 '리치 미니(Reachy Mini)'에도 적용해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리치 미니는 폴렌의 소형 탁상형 로봇이다.
폴렌은 로보티즈 액추에이터가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소형 로봇은 제한된 공간에 여러 개의 구동장치를 넣어야 해 부품의 크기와 성능,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마이크로덕 공급 계약은 로보티즈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폴렌 로보틱스에 부품 공급뿐 아니라 기술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계약에 따른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생산 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어 추가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2~3분기부터로 본다"며 "올해 매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이번 협력의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내년 수요 100만개는 폴렌 측 전망치인 만큼, 실제 추가 주문으로 이어질지와 로보티즈의 생산능력 확충 속도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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