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하늘 나는 로드스터' 공개…스페이스X와 합병설 재점화

로켓 추진 기술로 차량 5대 뛰어넘어…시속 97㎞ 도달까지 0.81초

2028년 양산 목표…합병 기대감 커졌지만 상용화 가능성에는 의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공개했다. 차량이 공중으로 도약하고 회전하는 시연에 성공하면서 두 기업의 기술 협력은 물론 향후 합병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프란츠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로드스터는 스페이스X의 기술을 활용한 고압 압축공기 추진기를 장착한 2인승 전기 스포츠카다. 시연에서는 차량이 곡선형 트랙을 따라 올라가 뒤집힌 상태로 이동한 뒤 지상에 착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량 5대 위를 추진력으로 뛰어넘는 공중 도약에도 성공했다.

 

가속 성능도 공개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0.81초로, 머스크가 과거 제시했던 1초 미만의 목표를 달성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370㎞) 이상으로 제시됐다.

머스크는 로드스터에 자세 제어용 추진기와 후방 메인 추진기가 탑재돼 로켓과 유사한 방식으로 공중 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을 지면에 밀착시키는 강력한 흡입 시스템을 통해 고속 주행 시 코너링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연은 안전을 고려해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실제 판매되는 로드스터는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차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신형 로드스터의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했다.

 

로드스터 공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투자분석업체 CFRA의 개릿 넬슨 분석가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넬슨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해 이른바 '일론 주식회사(Elon Inc.)'가 탄생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2027년 말까지 합병이 이뤄질 확률을 90%로 전망했다. 또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85달러에서 4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역시 오는 12월 테슬라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합병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의 기술적 협력이 합병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와 우주항공 기술을 결합하면 연구개발과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귄 쇼트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합병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제시하는 합병 시점과 가능성은 투자업계의 전망으로, 확정된 경영 결정은 아니다.

 

화려한 시연과 합병 기대감에도 신형 로드스터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이번에 공개된 로켓형 로드스터가 약 600L의 고압 압축공기 저장장치와 다수의 추진기 노즐을 사용하는 만큼 일반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운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벤처투자사 딥워터의 진 뮌스터 파트너 역시 이번 기술 시연의 상업적 가치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공중에서 차량을 회전시키는 기술이 뛰어난 공학적 성과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제공할 실용적 가치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 보여준 공중 도약은 추진기를 이용한 단시간의 움직임으로, 항공기처럼 장시간 비행하는 기술과는 차이가 있다. 도로 주행 허가와 안전성 검증 등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출시 일정이 장기간 지연된 점도 부담 요인이다.

 

테슬라는 2017년 차세대 로드스터를 처음 공개하고 5만 달러의 예약금을 받으며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출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첫 공개 이후 약 9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식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2028년 양산 계획이 실현되더라도 최초 공개부터 실제 생산까지 약 11년이 걸리는 셈이다.

 

로드스터 공개 이후 테슬라 주가 역시 기대감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시연 다음 날인 16일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2.2%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2.13% 떨어진 35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로드스터 시연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술 협력 수준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상용화와 기업 합병 여부는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다.

 

결국 향후 시장의 관심은 테슬라가 2028년 양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공중 도약 기술이 실제 판매 차량에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 그리고 두 기업의 협력이 실질적인 합병 논의로 이어질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작성 2026.10.19 08:14 수정 2026.10.19 08:14
Copyrights ⓒ IT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대현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합법적 채무탕감 개인회생!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개인회생상담 ..
계좌의 내 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천재 강아지 다이빙
월급 로그인하자마자 로그아웃... 이 개미지옥에서 탈출하는 법
갑자기 우리집이 압류되어 빨간 딱지가 붙는다면???
인천 개인회생하면 뭐가 좋아요??
넌센스 알아듣는 울집 강아지
유튜브 NEWS 더보기

리더경제 프랑스시위 불씨는https://www.leader-economy.kr/news/475942#리더#...

리더경제 테슬라 로드스터가 공중에서 방향을 틀었습니다https://www.leader-economy.kr/n...

리더경제 ? 흉기를 든 남성 영화관으로 향하자 시민들은 의자를https://www.leader-economy...

리더경제 ️ 화마 앞에 먼저 섰던 고 김진석 소방위https://www.leader-economy.kr/ne...

배낭여행 다녀왔더니 1인 기업 대표가 되었다? 일본 배낭여행이 뇌과학과 AI를 만나 \'치유관광 1인 창업\...

리더경제 ️ 국세청장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임광현 https://www.leader-economy.kr/ne...

민경선 시장의 탄원서에 대한 역질문 ③ \'시장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 고양시 행정\' 끝이 없는 불확실성,...

리더경제 신천지 민주당 가입 의혹https://www.leader-economy.kr/news/475157#...

리더경제 재정 구조를 지적하려던 ‘빨대’ 비유https://www.leader-economy.kr/news...

리더경제 ‘일억 원 공천헌금’ https://www.leader-economy.kr/news/47507#리...

리더경제️ 검찰개혁에 반대했던 김지용 후보자https://www.leader-economy.kr/news/4...

[단독] \"의장 만든 게 누군데\"…김현 의원, \'공천 이견\' 시의장과 설전 녹취파일 [뉴스9]

피 거꾸로 솟게 한 김현의 발언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기자회견…“지역 국회의원이 폭력적 발언” [경기/한빛]

[단독] \'보좌관 공천\' 문제가 발단…김현, 경쟁후보 지지한 시의장 \'야간 질책\' [뉴스9]

안산시청에서 안산호수공원까지! 하늘에서 본 안산의 새로운 모습|안산 드론 항공영상

[안산줌인] 안산의 축제는 계속된다 2026 대부포도축제 / 제6회 청년의 날 축제

[안산줌인] 우리 아이도 혹시 영재..? 한양대ERICA 영재교육원 신입생 모집!

[안산줌인] 안산 시승격 40주년 ! 산업, 경제 발전의 역사

[안산시 승격 40주년 기념 KBS 다큐 On] 반월·시화 청춘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