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나들이객이 몰리는 장소로 꼽힌다. 과거 수제화 공장과 인쇄소가 밀집했던 골목은 최근 몇 년 사이 전시 공간과 편집숍, 카페가 들어서며 다른 분위기를 띠게 됐다. 공장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를 새롭게 꾸민 공간이 많아,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수동 놀거리를 제대로 즐기려면 동선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해 볼 수 있다. 이런 공간들은 계절마다 다른 주제의 전시나 팝업 행사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아도 새로운 볼거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건물 1층은 카페나 편집숍으로, 2층 이상은 전시장이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곳도 있어 한 건물 안에서도 여러 성격의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가구나 소품을 전시 판매하는 쇼룸, 독립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눈에 띈다.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공간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낡은 벽돌 건물과 대형 유리창이 어우러진 외관은 성수동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꼽힌다. 걷다가 지치면 중간중간 자리한 카페에 들러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허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성수역 인근으로 발길을 옮겨볼 수 있다. 성수역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분식부터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식당까지 선택지가 폭넓은 편이라, 일행의 취향이 제각각이어도 메뉴를 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 주변이라 접근성이 좋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성수동을 둘러보는 코스는 꼭 한 가지 방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전시 공간 위주로 돌아보는 코스, 편집숍과 쇼룸 중심으로 도는 코스, 카페 투어를 메인으로 삼는 코스 등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다만 성수동 특성상 건물 간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도 있어, 미리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선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을 날씨에 야외를 걷기 좋은 시기인 만큼, 실내 전시와 야외 산책을 적절히 섞어 일정을 짜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서울숲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성수동 골목 탐방을 마친 뒤 공원으로 이어서 걸어보는 코스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하루 동안 전시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자연까지 즐기는 알찬 일정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수동은 서울 안에서 손꼽히는 나들이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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