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인 광복절(光復節)이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역사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광복(光復)’은 말 그대로 ‘빛을 되찾는다’는 뜻이다. 단순히 새로운 나라가 독립했다는 의미를 넘어, 오랜 역사를 이어온 나라가 빼앗겼던 국권을 다시 회복했다는 의미에서 ‘독립’ 대신 ‘광복’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우리나라는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뒤 35년간 식민통치를 겪었다. 이 기간 일제는 정치·경제적 지배뿐 아니라 우리말과 문화를 억압하고 민족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정책을 펼쳤다. 이에 국내외에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국민들이 국권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한반도는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당시에는 라디오 보급률이 낮았고 일본어 방송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민도 많아 항복 소식이 즉각 전국에 전달되지는 못했다. 이후 해방 소식이 퍼지면서 거리에는 태극기를 들고 나온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해방 이후 한반도는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만드는 과정을 거쳤으며,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이에 따라 8월 15일은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두 가지 역사적 의미를 함께 갖게 됐다.
광복절이 공식적인 국경일로 지정된 것은 1949년이다. 정부는 당초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명칭을 ‘광복절’로 변경했다. 이후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되면서 광복절은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공식 지정됐다.
현재 광복절에는 정부 주관 경축식을 비롯해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공공기관과 각 가정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광복절은 단순히 하루의 휴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주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날이다.
35년간의 일제강점기를 지나 되찾은 나라의 빛.
매년 8월 15일 광복절은 대한민국이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한 이들의 뜻을 기리는 소중한 국경일이다. 가정과 거리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광복절을 기념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