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고도화하고 8월 3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단순 키워드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대화형 검색을 도입하면서 국민과 기업이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더욱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공공데이터포털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적합한 데이터를 추천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기존에는 정확한 검색어를 입력해야 원하는 데이터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창업 지원금 관련 데이터를 보여줘", "전기차 충전소 현황을 알고 싶어"와 같은 자연어 질문만으로도 AI가 의도를 분석해 관련 데이터를 추천한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됐다. 화면 구성(UI)과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선했으며, 정부 통합 로그인 체계인 'Any-ID'를 적용해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AI가 데이터 활용 방법을 요약해 주는 '퀵서머리' 기능과 최신 정책·사회 이슈에 맞는 데이터를 추천하는 '데이터 큐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공공데이터 활용 문턱을 크게 낮췄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함께 강화됐다. 정부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공유 창구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표준 API 기반으로 각 기관의 데이터 목록을 자동 연계하는 기능도 확대해 데이터 관리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사용자는 하나의 창구에서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AI 기반 데이터 설명 자동 생성 기능과 통계 분석·시각화 대시보드를 도입해 데이터 관리 정확성을 높이고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서비스 안정성 역시 대폭 향상됐다. AI 서비스 이용 증가와 대규모 접속에 대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실시간 API 이상징후 감지 시스템과 악성 IP 차단 기능 등 능동형 보안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접속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공공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약 두 달간 시범운영을 진행하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고도화는 단순히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AI 대화형 검색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라며 "국민의 공공데이터 이용 편의를 높이고 기업의 혁신 서비스 창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