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4%인 56명이 여름방학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하천(강)이 32명(31%)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곡 28명(27%), 해수욕장 24명(23%), 바닷가 20명(19%) 순이었다.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4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발생하는 등 안전 부주의가 32명(31%), 음주 수영 15명(14%),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린 사고 9명(9%) 등이 뒤를 이었다.
다슬기 채취와 해루질 과정에서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다슬기 채취 중 발생한 사망자는 총 32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6명이 8월에 발생했다.
특히 다슬기 채취 중 사망자는 지역 주민보다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외지인 사망자는 19명(59%)으로 지역 주민 11명(34%)보다 25%포인트 높았으며, 해루질 사고 역시 외지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 해루질 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놀이를 할 때는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빠른 곳, 출입이 통제된 지역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안전요원이 있는 장소에서는 지정된 안전구역에서만 활동해야 한다. 또한 입수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몸을 적신 뒤 천천히 물에 들어가야 하며, 음주 후나 식사 직후에는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하며,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더라도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직접 구조에 뛰어들기보다는 구명환 등 안전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슬기 채취 시에는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채취망에는 물에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을 부착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해루질을 할 때는 사전에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만조가 시작되기 최소 1시간 전에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구명조끼와 가슴장화, 손전등, 호루라기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혼자 활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갯골처럼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지역은 매우 위험해 접근을 피해야 한다.
하종목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순간의 방심과 안전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 해루질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 후 입수를 금지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