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M.AX) 시대를 이끌 스마트제조 국제표준화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에 신설되는 스마트제조 표준화위원회의 운영을 맡게 되면서 미래 제조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기반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업자동화위원회(TC65) 산하에 신설되는 스마트제조 표준화위원회(SC65F)의 간사국을 우리나라가 수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제조업의 AI 전환(M.AX)이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생산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술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현실 공정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공장,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는 스마트제조, ▲AI가 생산공정을 스스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자율제조 등 차세대 제조산업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맡게 된 간사국은 위원회의 운영과 국제표준 개발을 총괄·조정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별도의 임기 제한 없이 위원회 운영을 책임지는 만큼 국제표준 논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위원회 신설 초기부터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표준 선도국과 협력하며 설립 논의를 주도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간사국 수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국표원은 스마트제조 표준화위원회의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제조 데이터 표준과 제조 AI 운영·관리 기술 등 우리 기업이 보유한 핵심 M.AX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간사국 수임은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을 넘어 미래 제조산업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업들의 M.AX 기술과 혁신 성과가 국제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사국 확보로 우리나라는 단순히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제조업의 기술 기준을 직접 설계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 업계에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제조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