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부가 국내 의류·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인증제도와 규제 절차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과 함께 '중국 국가표준(GB)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국 외상투자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과 국내 패션·의류·화장품 수출기업, 시험·인증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국가표준(GB)은 중국 내 유통되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 요건 등을 규정한 기술표준으로, 제품 시험과 인증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현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핵심 제도 중 하나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소비재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고, 국내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겪는 인증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대중 소비재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년 6개월 만이다.
특히 패션 품목 수출액은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수출 회복 흐름 속에서 중국 시장의 복잡한 인증 기준과 시험·검사 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의류·화장품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의 인증 기준과 시험·검사 제도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제품이 중국 시장에 유통된 이후 적용되는 사후관리 절차와 현지 시장 단속 사례도 소개해 기업들이 실제 수출 및 유통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화장품 표시사항과 성분검사, 의류의 섬유 혼용률 표시 및 제품 안전성 시험, 시장 단속 시 적용되는 기준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애로사항이 제기됐다.
중국 관계당국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와 적용 기준을 설명하며 국내 수출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상하이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현지를 찾은 국내 패션·뷰티 기업들과 바이어들이 설명회에 참여하면서 중국 인증기관과의 교류뿐 아니라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참석 기업들은 현지 인증제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번 설명회가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증 관련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준형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은 "우리 소비재의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기준과 절차에 대한 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 지방정부 및 관계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규제 대응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번 설명회가 국내 패션·화장품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대중국 소비재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