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A매치 통산 59호 골을 터뜨리며 한국 남자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낮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9번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인 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지만, 이날 득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차범근 전 감독이 국가대표로 136경기에서 58골을 기록한 가운데, 손흥민은 자신의 151번째 A매치에서 59번째 골을 넣으며 약 48년간 이어져 온 대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만 18세의 나이로 A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뒤 16년 동안 대표팀 공격의 중심을 지켜왔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득점하며 월드컵 본선 통산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했던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에는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손흥민의 기록 달성과 함께 한국 대표팀도 웃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5분 오세훈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까지 72분을 소화하며 대표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의 59호 골은 한국 남자 축구 선수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A매치 득점이다.
다만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여자대표팀 지소연이 보유하고 있다. 지소연은 A매치 182경기에서 76골을 기록했다.
차범근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의 새로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 손흥민이 앞으로 자신의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