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동과 홍해 지역의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원유 수급과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17일 윤영기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주재로 중동 및 홍해 정세와 관련한 국내 원유 수급 및 에너지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본부-재외공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과 양자경제외교국을 비롯해 주요 산유국과 대체 수송로·수급선 관련 국가에 주재하는 11개 재외공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지역의 상황이 원유·액화천연가스(LNG)·나프타 등 주요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주요 해상 수송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수송로 확보와 원유 및 에너지 수급선 다변화 방안을 논의하고, 각 국가별 현지 상황과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와 LNG가 이동하는 핵심 해상 통로 가운데 하나다. 홍해와 밥 알만뎁 해협 역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해상 물류망으로, 이들 지역의 정세 변화는 국제 에너지 운송과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영기 심의관은 회의에서 최근 국내 정유업계의 원유 수급 현황을 공유하고 재외공관에 선제적인 공급망 위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심의관은 각 재외공관이 현지 정부와 에너지 관련 기업 등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급망 위험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주요 상황 변화가 발생할 경우 적시에 본부에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향후에도 재외공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밥 알만뎁 해협 등 주요 해상 수송로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부처 및 국내 에너지 업계와 공조해 원유와 LNG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지원하고,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