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7년부터 5년간 각각 5억 유로를 영상산업에 투자하는 협력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공동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뤼미에르 서밋은 영화와 영상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행사다. 세계 30여 개국에서 영화와 방송·영상, 게임 산업 관계자를 비롯해 기업 경영진, 정책 결정자, 정치 지도자, 문화예술계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공동으로 선포한다.
핵심은 한국과 프랑스가 2027년부터 향후 5년 동안 각각 5억 유로를 영상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한화로는 국가별 약 8천억원 규모다.
한국과 프랑스는 독립 펀드를 활용해 자국의 로컬 콘텐츠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공동제작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다른 국가와 민간 부문의 참여까지 유도해 글로벌 차원의 투자 협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청와대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서밋 참석을 계기로 국내 영화·영상산업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한국 감독 및 배우들과의 간담회에는 이창동·정주리 감독과 배우 설경구·전도연·김도연,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콘텐츠 제작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마크롱 대통령 부부 및 뤼미에르 서밋 참석자들과 공식 오찬을 갖는다.
오찬 이후에는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영화·영상산업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다. CJ ENM과 네이버,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MPA), 미디어완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콘텐츠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튜디오 및 플랫폼 기업들과의 별도 접견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소니, NBC유니버설 등 MPA 소속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영상산업 협력과 K콘텐츠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MPA 회원사들은 현재 매년 1조원 이상을 K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존 투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히고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프랑스 니스에 도착했으며, 도착 당일 5대륙의 창작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뤼미에르 서밋 일정을 마친 뒤에는 파리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국빈 양자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는 영상산업 투자 협력을 시작으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한국·프랑스 간 문화·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