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개통해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청라하늘대교(구 제3연륙교)'가 자전거 라이더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늦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초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지금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라이딩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계절이다. 짜릿한 오르막과 시원한 내리막이 공존하는 청라하늘대교 자전거 코스, 그 생생한 정보를 파헤쳐 본다.

1. 라이딩 코스와 소요 시간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인천 청라 인근의 정서진(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하여 대교를 건넌 뒤, 영종도 구읍뱃터로 향하는 길이다.
청라하늘대교 교량 자체의 길이는 4.67km로, 자전거로 대교 구간만 건너는 데는 평균 속도 기준 약 15~20분이 소요된다. 정서진에서 출발하여 영종도 구읍뱃터까지 가는 전체 편도 거리는 약 11km이며, 중간 휴식 없이 달린다면 약 40~5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코스다.
하지만 청라하늘대교만 왕복으로 이용해도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코스이다.
2. 마의 오르막과 짜릿한 내리막
청라에서 영종도로 향하는 길에는 처음부터 오르막 구간에 부딪힌다. 일반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은 허벅지가 터질 듯 땀을 뻘뻘 흘리는 '마의 구간'이다. 하지만 전기자전거(e-bike)를 이용한다면 모터의 보조를 받아 평지를 달리듯 여유롭게 바다 풍광을 즐기며 건널 수 있다.
반대로 영종도의 시작점도 오르막길이긴 하나 청라의 시작점만큼 가파르지는 않다.
영종도에서 청라로 도착할때 쯤에는 출발할때 마의 구간이었던 오르막 구간이 라이더를 반긴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빠른 속도로 질주할 수 있어, 오르막의 고생을 한 번에 보상받는 가장 신나는 구간이다. 하지만 도보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있으니 안전한 속도 조절은 필수요소이다.
3. 대교 위에서 만나는 184m 상공의 아찔한 풍경
청라하늘대교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거대한 해상 관광지다.
다리 위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보면 인천 앞바다와 영종도, 청라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교 중앙에는 세계 최고 높이 기록을 세운 184m 높이의 주탑 전망대 '더 스카이 184'가 우뚝 솟아 있다. 라이딩 중 잠시 멈춰 서서 바다 위 상공을 걷는 익스트림 체험 '엣지워크'를 구경하거나,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 코스다.
4. 영종도와 청라, 양 끝에서 즐기는 핫플레이스
대교를 건너 영종도에 다다르면 영종도의 관광지 구읍뱃터와 멀지 않다. 이곳에는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탁 트인 오션뷰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라이딩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또한 땀 흘린 뒤 먹는 시원한 해물칼국수 등 해산물 맛집이 많아 허기를 채우기에 완벽하다.
신나는 내리막을 타고 청라 쪽으로 돌아오면 청라 호수공원을 지나 서해안 최고의 일몰 명소인 정서진도 만날 수 있다. 늦은 오후에 복귀한다면 붉게 물드는 바다 노을을 배경으로 라이딩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으니 체력이 남는다면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나 심곡천 자전거길로 곧바로 연계해 라이딩을 더 이어가는 것도 추천한다. 그러나 체력이 부족하다면 청라의 커낼웨이의 다양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력 보충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