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연휴인 15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호우 대처 상황과 중점 관리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2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농어촌공사·국립공원공단 등 관계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15일 토요일 오후 남부지방부터 시작돼 16일 일요일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30~80㎜이며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이 예상된다. 경남권은 50~100㎜,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50㎜ 이상까지 내릴 수 있다. 제주도는 30~80㎜, 산지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정부는 광복절 연휴와 여름 휴가철이 겹친 만큼 산간 계곡과 캠핑장·야영장 등 행락객이 몰리는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하류 계곡과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관광객이 고립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은 사전에 출입을 통제하고 필요할 경우 이용객을 신속하게 대피시킬 방침이다.
해안가에서도 강한 비와 바람,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에 대비한다. 갯바위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출입을 통제해 여행객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반지하주택과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침수가 우려될 경우 즉시 통제한다.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주민에 대해서는 주민대피지원단과 협력해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과거 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찰도 강화한다. 도심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빗물받이와 배수펌프장 등 주요 배수시설도 철저히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연휴 기간이라는 이유로 재난 대응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과 상황보고 체계를 유지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연휴 기간 동안 호우 대비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가 포착될 경우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을 신속히 실시해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도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산사태 우려지역과 하천변, 계곡,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기상특보와 재난안내를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