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상반기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글로벌 투자 위축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 신고와 실제 투자금 유입(도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첨단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국 투자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42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실제 국내로 유입된 투자금인 도착액은 107억3천만 달러로 42.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된 투자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집행되고 있는 동시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M&A 투자 크게 증가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 신·증설을 의미하는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가 108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기업 인수·합병을 의미하는 M&A형 투자 신고는 34억6천만 달러로 64.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제 투자금 유입에서도 M&A형 도착액은 62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3.3% 증가해 대규모 투자 집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신고 증가…제조업은 첨단 분야 선전
업종별 투자 신고에서는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투자 신고는 90억7천만 달러로 27.9% 증가했으며, 특히 금융·보험과 부동산 분야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연구개발(R&D)과 전문·과학기술 분야 역시 증가세를 기록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반면 제조업 투자 신고는 38억1천만 달러로 28.4% 감소했다. 다만 자율주행 로봇과 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된 기계장비·의료정밀 분야는 243.1%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비금속 광물제품 분야도 증가세를 보이며 첨단 제조업 중심의 투자 흐름은 유지됐다.
실제 투자금은 제조업으로 집중
실제 국내에 유입된 투자금은 제조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제조업 투자 도착액은 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05.2% 증가했다. 특히 대규모 화학 프로젝트 자금 집행 영향으로 화공 분야가 916.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도착액 역시 56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며 금융·보험과 부동산 분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은 감소, EU·일본은 증가
국가별 투자 신고에서는 미국, EU, 일본, 중국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싱가포르와 영국 등을 포함한 기타 국가 투자 신고는 65.4% 증가했다.
반면 실제 투자금 유입에서는 EU가 106.1%, 일본이 56.5%, 중국이 36.0% 증가하며 투자 집행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투자 모멘텀 이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에 이어 올해도 투자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전략적인 국내외 투자유치(IR)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현장 간담회와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2026. 7. 4. 발표)




